요양원 후기

작성일
2022-12-04 22:33
안녕하세요 요양원 입소 한지 한달이 넘었습니다 혼자사신 어르신 맞벌이로 돌봐 드리지 못해서 적적해 하실까봐 말벗겸 방문 요양보호사를 오시게 했습니다 그러다 보건소에서 치매검사를 하셨는데 초기진단이 나와서 약 꾸준히 드시면 유지 된다고 하셨는데 잘 드시다가 잊어버리시고 먹다 안 먹다 그러다 약이 많이 남아 병원 안가신다고 고집 불통에 결국 딜레이 되고 치매는 점점 심해지셔서 의심도 많고 요양보호사님한테 막말도 하시고 제가 들어도 민망할 정도로 위험한 행동들을 하시고 낮.밤. 새벽에 전화도 엄청하셔서 무남동녀이다보니 저 혼자 감당하기 어려워 요양원으로 입소하는게 나을 것 같아 큰 결정을 했습니다 요양원 찾는 것도 어렵더군요 가까운 거리는 복합 상가라 안전하지 못할 것 같고 코로나 시기인 만큼 답답해하실 것 같아 마당이 있는 곳으로 찾다가 이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멀기도 하고 교통이 불편하기는 하지만 무엇보다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답답해 하지 않을 것 같고 직접 기른 무농약 채소로 드린다고 하시고 포근한 날은 산책도 자주 나오더라구요 어르신들 언제나 밝아 보이시더라구요 적응 못 하실까봐 걱정 많이 했었는데요 잘 적응해 가시네요 잘 웃으시고 오기 잘했다고 하셔서 맘이 놓였습니다 선생님들도 친절 하시고 추천합니다